일본 태풍 위파 '강력한 태풍 위파 일본 강타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 가능성 높아'
제 26호 태풍 위파가 일본 관동지역을 통과하면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무엇보다도 일본 태풍 위파는 최근 9년간 일본을 지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하니 엄청난 피해가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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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위파 예상 경로는?
16일 일본 기상청은 "최대풍속이 초속 40m에 달하는 대형 태풍 위파가 금일 정오께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위파의 이동 속도는 62km/h로 16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파는 간토와 수도권, 도카이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시속 60㎞의 빠른 속도로 간토 지방으로 접근 중이며 오늘 오전 중으로 간토 연안을 따라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 태풍 위파 피해 '사망 실종 피해 잇달아'
출처 : SBS 뉴스 화면캡처
현재 태풍 길목에 위치한 이즈제도 오시마에는 8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3채가 떠내려갔으며 지바현에서는 주민 대피 권고가 잇따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항공편 460여 편이 결항하고 일부 열차의 운항도 중단이 되었으며 간토 지역에서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3천600여 곳이 임시 휴교에 들어가는 등 도쿄 일부 초중학교는 휴교를 결정하였습니다.
NHK는 도쿄에서 120km 떨어진 이즈오섬에서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가 되었으며 범람한 강 하구 부근과 주택이 붕괴된 지역 등에서 시신들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날 오전 8시30분께 가나가와현 니오미야마을 해안에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2명이 파도에 휩쓸려가 실종이 되어 현재 경찰과 해상보안부가 수색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 가능성 높아
후쿠시마 원전 지역은 16일 정오 초강력 일본 태풍 위파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돼 방사성 오염수 유출이 우려되고 있는데요.무엇보다도 집중호우로 지하수가 늘어나면 오염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단지내 오염수 저장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보의 수위가 빗물 때문에 높아지자 이날 아침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한 뒤 보 안의 물 40t을 단지 내부에 방류하였으며 도쿄전력은 방류한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출 가능 기준치를 밑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태풍 위파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까?'
출처 :야후재팬 태풍경로
위파가 이미 한반도가 아닌 일본으로 틀어졌기 때문에 일본 태풍 위파는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을 안 줄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가장 큰 문제인 오염수가 유출이 되면 그 피해는 만만치 않을 듯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