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볶음과 밥만 있으면 입맛없는 날에 딱이야
봄이 오면 입맛 없어지는분들 많으시죠.전 일년내내 입맛이 좋지만 저희집에 까다로운 동생이 있어서
오랫만에 오징어 몇마리 사왔습니다.
가격도 어찌나 착하던지 4마리에 5000원 줬습니다.거기에 새우까지 싸게 팔아서 냉큼 사버렸지요.역시 오징어는 맛도 착하고 가격도 착한 최고의 요리재료가 아닐까 싶어요.
오징어 고를때 주의하실점이 있는데요. 온몸이 갈색으로 뒤덮여있을때가 신선도가 가장 좋을때랍니다. 그러니 고르실때 초콜렛빛이 도는지 확인하세요. 이때 붉은색과 초콜렛색을 구분 못하시면 클납니다. 붉은색의 오징어는 신선도가 많이 떨어지거든요.
재료: 오징어,새우, 파, 마늘,팽이버섯,고추장, 깨, 당근,설탕,올리고당
(자신의 기호에 맞게 다른걸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전 이번에 오징어볶음에 고추장을 덜 넣었는데요. 맵게 하실려면 청량고추 썰어서 넣으시면 좋답니다. 다만 청량고추 씹어서 눈물 나는것은 책임 못 집니다.
오징어 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색깔이 조금 묽은 편이죠. 제가 국물을 좋아해서 약간 걸쭉하게 만들었거든요. 대부분 국물없이 빨갛게 볶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전 이상하게 국물이 살짝 스며나와야지만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밥에 비벼먹을려고 일부러 그렇게 만들기도 하구요. 따스한 밥에 오징어 볶음 푸짐하게 올려서 쓱쓱 비벼먹으면 진짜 꿀맛이거든요. 입맛이 확 돌아옵니다.
사진이 흰 쌀밥이 아니여서 조금 아쉽지만 요즘 제가 흰 쌀밥을 멀리 하고 있거든요. 다이어트의 큰 적이 흰 쌀밥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잡곡밥을 사다 먹는데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흰 쌀밥이 더 이상하더라구요. 다이어트 하시는분들은 흰 쌀밥은 피하시고 잡곡밥으로 바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