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속으로│

술 취한 사람 이유 그리고 변명 '술버릇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알아보자'

술 취한 사람 이유 그리고 변명 '술버릇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알아보자'

술 취한 사람들 중에서 꼭 안 취했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아무리 봐도 취해보이는데 절대 자신은 멀쩡하다고 하죠...게다가 술버릇까지도 있으면서 안 취했다고 말하는 사람들..........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자사이에는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주량이 약하다는것을 인정하기도 싫고 지기도 싫고 그런 마음에서 비롯될 수 있는데요. 특히 술 좀 한다..하는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바로 "나 안 취했어. 나 멀쩡해" 이지요. 그리고 왠지 술 취한 사람들은 쉽게 보기때문에 그런것때문에 안 취했다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근데 나 안 취했어...라고 말하는것보다 술자리에서 더 힘든것은 바로 술버릇이랍니다.같이 술을 마시면 즐거운 사람이 있는 반면에 고약한 술버릇을 갖고 있는 사람때문에 오히려 즐거웠던 술자리가 험악하게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 술버릇은 아직까지 정신을 못차릴만큼 취한적이 없지만(저는 항상 제가 멀쩡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주변사람들은 저보고 사람 보고 웃는다고 합니다.뭐 우는것보다는 낫겠지만 이유없이 웃기때문에 문제는 여자분들앞에서는 괜찮지만 남자분들앞에서는 자칫 오해를 부를 수 있기에 조심해야겠더라구요.

그래도 이정도 술버릇은 나쁜쪽에 속하는 편은 아니지만 제 주변에 아주 귀찮은 술버릇은 가진 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똑같은 말을 계속 반복해서 한답니다. 친구 다섯명이 있으면 한 친구에게 가서 얘기를 하고 또 다른 친구에게 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답니다.무슨 한풀이를 하듯이 계속하는데 한명씩 다 붙잡아서 얘기를 하면 거기서 멈춰야하는데 다시 처음 친구로 돌아가서 또 똑같은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술에 취하면 그때는 바로 해산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이정도 술버릇도 그래도 넘어갈 수 있지만 지난해 겨울 아주 최악의 술버릇을 가진 남자를 만났는데 이래서 남자는 술을 같이 마셔봐야안다..라는 말이 실감이 나더군요.뭐 여자도 마찬가지이겠지만요~

그 남자분은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의 언니의 친한친구분이였는데 이 분이 원래 처음 만날때에는 말 한마디도 안하고 되게 조용하셔서 내성적인분이구나..생각했습니다.그래서 선뜻 말을 걸기도 힘들었는데 간단히 식사를 하고 2차로 아는분이 가게를 내서 거기로 갔는데 그 남자분께서 혼자서 술을 한잔..두잔..세잔.....말없이 드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저 분 술 세구나...하고 느꼈는데 갑자기 이 분이 대뜸 욕을 하는게 아니겠어요.입에 담지도 못하는 욕을 마구 내뱉는데 전 욕 하는건 남자든 여자든 아이든 다 싫어하는데 참기에는 들어줄 수가 없고 그렇다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 뭐라고 하기에는 멍 하니 쳐다보고 있는데 그래도 언니가 자신이 델꾸 왔다고 그 친구분의 입을 막으면서 조용히 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더 웃긴것은 욕 하는것도 황당했지만 언니가 "조용히해...사람들 쳐다보잖아..창피하게시리.."이 말 했는데 갑자기 "내가 창피해"라면서 마구 울더군요. 그것도 흑흑 이렇게 흐느껴서 우는게 아니라 "내가 창피하냐고"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우는거예요.어린아이들 엄마에게 땡깡 부리는것처럼 이 남자가 그러더군요

그래서 언니에게 저 사람 뭐냐고 물었더니 평소에는 자상하고 배려심도 많은 초식남이라는데 술만 먹으면 욕하고 울고 화내고 그런다는거예요.어쩜 저렇게 사람이 달라질 수 있는지 .....그래도 평소에 멀쩡하니깐 사람들이 술만 안 먹이면 된다고 참고 넘어간다는데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요.도대체 아무리 술버릇이라도 저렇게 고약하면 누가 그걸 이해하겠어요.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아주 끔찍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술버릇으로 알아보는 그 남자의 성격  


술을 마시며 우는 남자
자신을 위장하기 위한 연기거나 아니면 가슴에 한이 맺혀 있는 스타일이다. 당당한 남자와는 거리가 먼 남자이다.

취하면 잘 웃는 남자
술취해 웃는 것은 자연현상이다. 서로 똑같은 조건하에서 마셨다면 웃음은 울음보다 한 단계 앞서 나온 현상이다. 혈중 농도가 0.1%이면 약간 기분 좋게 취한 상태가 되며 이때 더없이 유쾌하다고 느끼게 되어 평소보다 더 크게 웃고 웅변적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잘 웃는 사람이 헤픈 것 같아 단정하지 못한 인상을 주지만 그래도 우는 것보다 낫다.

이것 저것 트집을 잡는 남자
의처증에 걸릴 소지가 많은 남자 스타일이다. 또한 트집을 잘 잡는 놀부형은 부적인 사람으로 행복을 파괴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런 사람은 대개 술이 깨면 정중하게 사과하나 제버릇 개 못 준다는 속담처럼 구제불능형이다.

직장상사를 안주거리로 만드는 남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자리에서 상사욕을 하는데 이는 스트레스를 푸는데 일조를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술을 마시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상사의 욕으로 일관한다. 이런 형태를 보이는 사람은 협력과 희생을 혼돈하는 불쌍한 사람으로 현재 윗사람으로부터 인정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으로 봐도 좋다.

허세를 부리며 큰소리 치는 남자
기가 죽어있는 사람은 평상시에 자신있게 말을 못하다가 술만 들어가면 자기에게 불리한 얘기도 술술 나온다. 그러나 술이 깨면 오리발을 내밀어 전혀 기억이 없다거나 그럴 리가 있나, 아니라던가로 일관한다. 간단히 말해 술먹고 큰소리 치는 사람은 소심한 사람이다.

2차 3차를 고집하는 남자
술꾼들에게 1차로 끝나는 것은 허전한 일이다. 그러나 모래알에 싹이 트는 것이 아니고 하루아침에 태양이 녹스는 것이 아니라면 술은 분위기로 마시는 것이 좋다. 2차 3차 들면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절제한 사람이니 2차 이상을 배회하는 사람은 위험인물이자 요주의 인물이다.

싫다는데도 계속 권하는 남자
상대가 술을 마시지 못하는 여자인줄 알면서도 자꾸 권하는 남자는 여자가 정신없이 먹은 다음 취해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그런가하면 자기 혼자 마시고, 상대에게 전혀 권하지 않는 남자는 이기적이며 독선적인 사람으로 남의 사정은 나몰라라하는 스타일이다.  또 주량이라도 자랑하듯 단숨에 마시는 사람은 자기 콘트롤이 서투른 남자이며 과시욕이 있다. 자기가 정한 분량 이상은 절대로 마시지 않는 사람은, 이런 사람은 약속을 끝까지 지킨다. 

카페형 남자와 주물럭집형 남자
술을 어떤 장소에서 마시느냐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카페를 찾는 사람들은 기분파에 속하는 사람이 많고 주물럭집을 찾는 사람은 실속파에 해당한다

한번 내 주변의 남자분들 술버릇이 어떤지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