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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만들기┐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 김치 '김장김치 담그는 법 알아보자'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 김치 '김장김치 담그는 법 알아보자'

지지난주 배추 30포기를 사서 김장을 하고 지난주 강원도 할머니댁에 가서 또 30포기를 하고 깍두기를 하고 총각김치를 담그고 주말마다 배추와 함게 살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김장을 2주에 걸쳐서 하나? 싶을텐데요.예전에는 저희집꺼만 해서 괜찮았는데 올해는 할머니께서 몸이 안 좋으신데다가 이모 또한 올 초에 수술을 해서 몸이 안 좋다보니 큰 딸인 저희 엄마께서 할머니와 이모네 김치를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그로 인해서 큰딸인 저도 따라가서 김장을 했지요.

가뜩이나 김장하고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일주일만에 김장을 하니 이건 허리가 펴지지를 않더군요.무엇보다도 젊은 사람이 저밖에 없고 다들 몸이 안 좋으시니 무거운것은 제가 다 들다보니 그 부작용이 상당하네요.게다가 저희집 김장은 무채를 많이 넣는답니다.그래서 채칼을 이용해서 무채를 만들다보니 어깨 한쪽이 나간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저도 나이를 먹었는지 예전에는 금방 회복했는데 이제는 회복도 힘드네요.정말 우리 어머니들은 대단합니다.이건 막노동 수준이예요.재료 다듬기부터 시작해서 무채 만들고 버무리고 속 넣고 집어넣고 다시 깍두기와 총각김치 만들고 정리하고 고춧가루 바닥에 묻으면 지워야되고.....열거하기도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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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가 내공이 부족해서 김장김치 담그는 법을 정확하게 알려드리지는 못하고 간단하게 어떤식으로 만드는지만 알려드릴께요. 도저히 양념하는 것은 알 수가 없더라구요.계량스푼이나 컵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들은 감으로 하시니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제가 보기에는 대충 젓갈 넣고 고추가루 넣고 파 넣고 쑥갓 넣고 그러는것 같은데 맛을 보면 다 제대로 간이 되어있으니...하여간 저도 내공을 쌓으면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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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배추는 시퍼런 부분을 떼어내고 십자로 칼집을 내어줍니다.
2.십자로 낸 부위에 소금을 잔뜩 넣고 소금물에 절입니다.이때 배추가 골고루 절일 수 있게끔 몇번씩 뒤집어줘야된답니다.대야 몇개 갖다놓고 반복적으로 몇시간 간격으로 뒤집어서 절여주면 그 다음날 일어나면 배추가 숨이 죽었을꺼예요.대부분 배추 절이는 작업은 저녁부터 해야지만 그 다음날 속을 넣을 수 있답니다.
3.배추 속 넣기 하루 전날에는 모든 재료들을 다듬어줍니다.쑥갓과 파.쪽파.마늘.생강.또한 무채도 썰어서 비닐봉지에 넣어주시면 그 다음날 속만 넣는 작업만 할 수 있습니다.하루에 다 할려면 많이 힘들거든요
4.아침에 일어나보면 배추의 숨이 죽은걸 확인한 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5.무채에 고춧가루.젓갈.새우젓,쪽파,파,쑥갓을 넣고 버무립니다.
6.이제 마지막 작업인 배추에 속을 넣어주면 되는데요.맨 아랫부분부터 꼼꼼하게 채워줘야되는데요.어떤분들은 그냥 대충 고춧가루만 바르기만 하는데 무채를 많이 넣어주면 나중에 먹을때 훨씬 더 시원하고 칼칼하답니다.
7.속까지 넣었으면 항아리에 넣거나 김치냉장고에 넣으면 끝입니다.

이렇게 글로 정리해보니 엄청 간단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마어마하게 힘이 듭니다.에구 죽겠다..이런말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더라구요.그러니 집에서 김장을 하면 김치만 달랑 맛 보지 마시고 어머니 어깨라도 주물러드리거나 흰 봉투에 돈 조금이라도 넣어드리면 엄청 좋아하실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