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 신맛을 강하게 느낀다?
나이를 먹으면 신맛을 강하게 느낀다?
나이를 먹을수록 신맛이 싫어진다.라는 말 들어보셨을텐데요.예전에는 크게 확 와닿지 않았는데 요즘은 이 말이 맞는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그렇거든요.신맛을 좋아하긴 하지만 요즘은 그냥 신맛 나는 음식 보기만해도 너무 셔서 먹기가 싫더라구요.원래 음식 먹기전에 신 것을 먹으면 입맛을 돋구는 효과가 있어서 좋다지만 진짜 나이 먹긴 먹었나봐요..아우~셔 라는 말이 이제는 보기만해도 절로 나오거든요.특히 1박2일에서 레몬 하나를 통째로 입에 넣으면 제가 먹지도 않았는데도 미치겠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현상은 그리 좋은 현상이 아니랍니다. 바로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가 되거든요.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후각과 미각의 변화는 나이에 따른 변하는 구강 점막, 혀, 비강 상태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데요.나이를 먹을 수록 사람은 신맛과 쓴맛을 강하게 느끼고 단맛을 약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가끔 할머니들 음식 만들때 먹어보면 이게 무슨맛일까? 할때가 있지요...그게 바로 나이를 먹으면서 미각이 감퇴된 것이랍니다.미감의 감퇴는 미뢰의 변화에 의해서 생기는데요.미뢰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감소하면 그로 인해서 미각은 점점 둔해져가고 강한 자극이 있어야지만 맛을 느낄수가 있답니다.
혀의 뒤쪽에 분포하는 신맛과 쓴맛을 감지하는 미뢰가 나이가 들수록 더 기능을 잘하고 앞쪽의 단맛을 감지하는 미뢰는 기능이 떨어지게되는데요..그러니 나이를 먹을수록 신것을 먹으면 신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므로 신맛이 싫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정상 성인의 미뢰의 개수는 1만개이지만 45세 이후가 되면 그 수가 급속도로 감퇴하기 시작해서 75세가 되면 20세의 절반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그러니 어머님이나 할머니께서 하신 음식의 간이 이상하다고 짜증내고 투덜대지 마시고 그냥 맛있다..하면서 꾹 참고 드세요..